리들리 스콧의 영화 리젠드(Legend, 1985), 원조 꽃미남 톰크루즈 판타지

 영화 '리젠드(Legend)'는 1985년 제작된 '리들리 스콧' 감독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입니다. 감독의 이전작 '블레이드 러너'와 '에이리언'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작품인데 반해, 이 작품 리전드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알려진 작품은 아닙니다. '톰 크루즈'와 '미아 사라'가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절정의 리즈 미모들을 보여줍니다. 영화 자체도 당시의 상황으로는 아주 화려하고 볼거리들이 많았는데, 절정 외모의 주인공들까지 합세하여 화려함이 더 빛을 발합니다.

 아카데미상 수상작 후보(1987년 분장사)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1985년) 작품이기도 했었지만, 수상은 하지 못하여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유명 거장 감독 '리들리 스콧'의 수많은 명작들 보다는 알려지지 못하고, 좋은 평가를 많이 받지도 못했지만 예전 상황으로는 수많은 새로운 시도들이 있었던 작품이기에, 컬트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에서는 아직까지도 괜찮은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는 영화입니다.  선과 악의 대결 구도, 고블린과 엘프들, 유니콘 같은 환상의 동물 등 전형적인 판타지 영화의 요소들을 갖춘 고전영화 '리젠드'에 대해서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독 및 출연진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톰 크루즈(잭), 미아 사라(릴리 공주)

조연  팀 커리, 데이비드 베넨, 알리스 플레이튼

 

악의 무리를 무찌르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서다

 옛날 옛적 빛을 피해 어둠의 세계로 숨어서 지내게 된 암흑의 대마왕은 기회를 틈 타 밝게 살아가고 있는 세계를 또다시 자신의 손아귀에 넣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세상을 지키고 있는 수호신 격인 순수와 빛을 상징하는 유니콘들을 없애기로 마음먹습니다. 그 수호신들 유니콘을 알고 있는 숲 속의 순수한 소년 '잭(톰 크루즈)'는 항상 평화롭게 숲의 정령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잭은 '릴리 공주(미아 사라)'와 사랑을 하는 사이였는데, 암흑의 마왕의 세력은 릴리 공주를 이용하여 유니콘에게 다가갈 음모를 진행 중입니다. 어느 날 잭이 릴리공주를 만나게 된 날, 아무 생각 없이 잭은 릴리 공주에게 유니콘 수호신들을 보여주게 됩니다. 릴리가 유니콘의 모습에 반해 접촉하는 순간, 그녀의 뒤에서 기회를 보고 있던 마왕의 부하 악령들이 독이 묻은 화살로 유니콘을 쓰러뜨리고, 그 수호신들의 뿔을 잘라서 가지고 갑니다.

 수호신들에게 이상이 생기게 되자, 세상도 온전치 만은 않게 됩니다. 세상은 갑자기 어둠과 거센 눈보라로 가득차게 되고, 릴리 공주는 자신이 부주의했음에 망연자실합니다.

 죄책감에 빠진 공주는 자신으로 인해 나빠진 상황을 되돌려보고자 어둠의 제왕이 있는 세상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곳에 도착한 공주는 어둠의 대마왕의 여자가 되어달라는 제의를 받고 고통스러워합니다. 떠난 공주와 수호신 유니콘들을 구하기 위해 잭은 숲 속의 요정들과 함께 어둠의 세계로 달려갑니다.

 

유쾌한 고전 판타지 영화 리전드(LEGEND), 감상포인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과 '블레이드 러너'는 각각 1979년과 1982년에 제작되어, 지금 소개해드리고 있는 직품 '리젠드'보다는 수년 전에 나온 영화들입니다. 에이리언은 개봉 당시 전 세계적인 흥행과 호평을 받았었고, 블레이드 러너의 경우에는 개봉 흥행 성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훗날 많은 이들에게 SF계의 명작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그들과 비교해 보자면 영화 '리젠드'는 흥행도 부진한 편이고, 많이 알려지지도 않은 영화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비주얼적으로는 확실히 판타지 SF계에서 길이 회자될만합니다. 일단 리즈시절의 톰크루즈가 너무나도 풋풋한 왕자풍 외모로 등장합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이때 톰 크루즈를 동종업계이자 친동생인 '토니 스콧' 감독에게 소개를 해주게 되었는데, 이는 훗날 톰크루즈가 토니 스톳 감독의 영화 '탑건'으로 세계 톱 영화배우로 자리 잡는 게 큰 몫을 하게 됩니다. 톰크루즈에게는 처음인 판타지영화 경험이었고, 약간은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인생을 바꾸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팀 커리'가 연기한 암흑의 대마왕 'Load pf Darkness'는 영화계에서도 유명할 정도로 인상적인 분장을 보여주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가 등장하는 씬은 모두가 주의를 기울일 만큼 훌륭한 연출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과 음악은 아름답지만, 스토리 진행이 별로라는 평가를 받은 영화 '리전드'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이면서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비주얼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다.'이라는 점에서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 분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