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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명감독 콜렉션

뤽 베송 감독의 킬링타임용 소품 영화 '위험한 패밀리(The Family, 2013)'

by 일상러HiKi(취미, 리뷰, 힐링, 재테크) 2023. 3. 28.

 영화 '위험한 패밀리(The Family, 2013)'는 2013년에 만들어진 뤽 베송 감독의 영화입니다. 코미디와 범죄스릴러 장르를 믹스한 비교적 가볍게 볼 수 있는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제목 'The Family'는 가족이라는 의미와 마피아 패밀리라는 중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조직을 밀고한 그 조직의 보스와 그 가족들이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받는 과정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이들은 일명 '조반니 가족'으로 밀고당한 마피아 일당들은 이 가족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밀고한 보스 조반니 역으로는 세계적인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그리고 조반니의 아내 역으로는 영원한 히로인 '미셸 파이퍼'가 캐스팅되었습니다.

 배경은 마피아와 범죄가 주를 이루지만, 생각보다 가볍게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이상한 가족들의 이야기 영화 '위험한 패밀리(The Family)'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위험한 패밀리 The Family 뤽베송 미셸파이퍼 로버트드니로 킬링타임 영화

감독 및 출연진

감독  뤽 베송

주연  로버트 드니로(프레드 블레이크/조반니 만조니), 미셸 파이퍼(매기 블레이크), 토미 리 존스(로버트 스탠스필드)

조연  다이애나 애그론(벨 블레이크), 존 드리오(워렌 블레이크), 도미닉 치아니츠(비니 카프레제), 도메닉 룸바르도지(카푸토)

 

우리 집 이웃에 마피아 가족이 산다

 범죄 마피아 조직의 보스였던 '만조니(로버트 드니로)'는 자신의 조직을 경찰에게 밀고하였습니다. 가지고 있던 조직의 권력을 포기하고, 복수를 원하는 조직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만조니입니다. 그러한 처지의 만조니 가족들을 범죄조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년의 CIA 요원인 '로버트 스탠스필드(토미 리 존스)'는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로 보내게 됩니다. 너무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입니다만, 참고만 있을 수 없는 본능을 가진 만조니 일가에게는 언제나 '일촉일발'인 상황입니다.

 

잠재울 수 없는 액션 본능, 이 가족 뭔가 수상하다

 조반니 가족들은 새로운 마을 생활에 적응해가며 살아갑니다. 항상 경찰들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감시하며 보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반니는 자신을 소설작가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소개하지만, 마을사람들이 그보다 소설 소재에 대해서 더욱 박식해서 난처합니다. 배관공을 집으로 불러 궁금점을 해결하려던 조반니는 배관공과의 대화를 방해하는 비료공장 업주에게 폭행을 가하는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조반니의 딸 '벨 블레이크(다이애나 애그론)'은 수학교사 대학생 헨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아내 '매기(미셸 파이퍼)'는 장을 보던 도중 마트의 주인이 프랑스어로 반미적인 욕을 하자 화가 나서 마트를 폭파시켜 버립니다. 그리고 성당의 고해성사에서 가족의 범죄까지 자백해 버려 신부에게 버림까지 받습니다.

 작은 마을의 미니 마피아를 만든 만조니의 아들 '워렌 블레이크(존 드리오)'가 쓴 글은 신문 지면에 올라가고, 우연히 만조니의 조직원들은 신문을 접하게 되어 조반니를 추격합니다. 조반니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을 알아낸 조직은 복수를 위한 공격을 시도하지만, 가족들은 합심하여 조직원들을 모두 물리칩니다. 은신처에서 더 이상 숨어 지낼 수 없게 된 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기로 합니다.

 

뤽 베송의 가벼운 킬링타임 영화 '위험한 패밀리' 감상포인트

 장르가 코미디이지만 많이 코믹한 영화는 아닙니다. 등장하는 주인공 가족 하나하나도 어니하나 착한 구석 없이 말썽만 피워댑니다. 말씀드린 대로 처치 곤란인 마피아 보스 가족이 벌이는 좌충우돌 사고 해프닝이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무겁고 진지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등장인물들이 이뤄내는 엽기적인 행각들을 가볍게 즐기며 힐링해야 하는 것이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입니다.

 영화의 종반부에는 조직원들이 조반니 가족들의 집을 폭파시키고 서로 간의 결투가 시작됩니다. 가족들이 힘을 합쳐 싸워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기도 하지만, 조반니 가족들은 조직원들을 잔인하게 물리치고 마을사람들에게 피해까지 주었는데도 미안하거나 반성해하는 모습은 없습니다. 새롭게 살아갈 수 있고 가족 간의 관계가 더 돈독해졌다고 좋아할 뿐입니다. 기본적인 상식이 아닌, 일반적인 코미디도 아닌, 약간은 과장된 블랙코미디로 수긍하면서 가볍게 즐겨 볼만한 영화 '위험한 패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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