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니키타(Nikita)'는 프랑스 거장 감독 '뤽 베송' 감독의 대표작으로, 1990년에 개봉이 되었습니다. 오갈 데 없이 방황하던 소녀였던 '니키타'가 비밀요원이 되어 일어나는 활약상과 그녀의 여성으로서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였습니다. '니키타' 역으로는 '안나 빠릴로드'가 그녀의 연인 역할 '마르코' 역으로는 '장 위그 앙글라드'가 캐스팅되어, 가련한 여성 킬러와 로맨틱한 연인 역할을 잘 맡아주어 작품의 재미를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훗날 여러 형태로 '여성 전문 킬러'라는 캐릭터에 전신이 된 작품입니다. 총을 든 여성(소녀) 주인공이라는 설정 자체가 이 영화 전에는 크게 만들어지지도 않았었고 흥행한 적도 없었는데, '니키타'의 세계적인 유명세로 여러 나라의 작품에 다양하게 '킬러로 양성된 여성(소녀)' 캐릭터에 매우 큰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감독 및 출연진
감독 뤽 베송
주연 안느 파릴로드(니키타 / 조세핀), 장 르노(빅토르 네토외르), 장 위그 앙글라드(마르코), 체키 카료(밥)
음악 에릭 세라
뒷골목의 방황하던 그녀, 킬러가 되다
불량한 행동들을 일삼으며 강도짓까지 하던 무리의 막내였던 어린 소녀 '니키타(안느 파릴로드)'는 여느때처럼 어울려 범죄행위를 하던 도중, 그들을 제압하러 출동한 경찰들에게 진압을 당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니키타의 무리들은 모두 목숨을 잃게 되고, 그녀만이 살아남게 됩니다. 경찰은 살아남은 그녀를 체포하려 하지만, 니키타는 그 경찰을 총으로 사살하고 맙니다.
약물중독에까지 빠져있던 어린 니키타는 구치소에서도 반성을 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는 등 전혀 경찰에 협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법정 심판에서 여러 살인과 범죄행위로 종신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광분하며 날뛰게 된 니키타는 정체 모를 곳으로 이송이 되고, 그곳에서 처음 보는 어떤 남자의 제안을 받게 됩니다.
냉정한 병기의 탄생, 그리고 시작된 또 다른 인생
니키타에게 제안을 한 남자는 알수없는 정부기관의 비밀요원인 '밥(체키 카료)'입니다. 그는 니키타에게 정부의 비밀 킬러로 훈련을 받고 임무를 수행할 것을 제안하고, 니키타는 더 나은 대안도 없었기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는 체계적인 요원 양성 훈련으로 그녀는 수준급 실력의 냉정한 인간 병기가 되어 버립니다. 이후에는 '니키타'라는 이름을 뒤로하고, 새로운 이름 '조세핀'으로 활동하며 정부가 내려준 임무를 수행해 나갑니다. 임무의 과정에는 매일 살인과 폭력들이 계속되었고, 니키타는 점점 차가운 킬러로서 차가워져 갑니다. 그러던 중 변할 것 같지 않던 니키타에게도 큰 변화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니키타는 집 근처 마트에 장을 보러 갑니다. 평생 해본적이 없는 일이었기에 앞서 장을 보던 여인이 고르는 물건마다 따라서 카트에 담습니다. 산더미처럼 커진 카트를 끌고 계산대로 가서 계산하려는 순간, 어마어마한 양의 물건을 계산하려는 니키타를 본 점원 '마르코(장 위그 앙글라드)'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니키타와 마르코는 웃음을 지어보이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니키타는 연인이 생기게 된 후로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일에 죄책감을 느끼며 방황을 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비밀조직은 그런 니키타의 입장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임무를 시달받은 니키타는 또다시 험난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납니다.
여성 킬러 무비의 시작 '니키타(Nikita)', 감상포인트
지금 시대의 기준으로 보면 진부한 설정과 스토리일수 있지만,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주제의 영화였던 '니키타'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후 만들어진 '여성 킬러' 캐릭터에 정말 지대한 영향을 준 작품입니다. 악행을 일삼던 소녀 니키타가 정부의 비밀요원이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잔인하고 냉담한 임무를 수행해 가는 과정을 잘 그려내어 킬러 영화의 정석적인 재미를 보장해 줍니다. 거기다가 '니키타'와 '마르코'의 러브스토리까지 적절하게 잘 추가되었으며, 사랑을 알데 된 여성 킬러의 죄의식과 자책감, 갈등도 잘 표현해 준 수작입니다.
영화 음악은 뤽 베송 감독 작품의 전담 제작자인 '에릭 세라'가 맡았으며, OST는 작중 스토리에 맞는 분위기를 잘 연출하여 줍니다.
뤽 베송은 최근(2019년) '안나(ANNA)'라는 또 하나의 여성 스파이 킬러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작품 '니키타'보다 시기가 지난 영화이기에 더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동일한 감독의 비슷한 소재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기에, 두 작품의 비교를 하시면서 감상하는 것 또한 큰 재미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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