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헐리우드 영화(RED2), 레드더레전드 브루스윌리스와 돋보이는 액션 케미
영화 '레드2 레드 더 레전드' 에 관하여
레드2(2013)는 2010년 레드1에 이은 유쾌한 헐리우드 액션 영화 시리즈의 속편입니다. 은퇴후 조용하게 생활하고 있던 CIA 특수요원 팀 레드의 일원 프랭크 모시스(브루스 윌리스)는 그의 연인 사라(메리 루이스 파커)와 한바탕 소동을 겪었습니다. 안전한 생활을 꿈꾸는 모시스 였지만 일반인이었던 사라는 아직도 모험이 그리운 것 같습니다. 언제나 평온할 것만 같던 어느날, 동료였던 마빈(존 말코비치)은 레드를 노리는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모시스에게 함께 활동 할것을 요청합니다. 레드 더 레전드들은 하나둘씩 다시 모이게 되고 1편을 뛰어넘는 통쾌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감독 및 출연진
감독 : 딘 패리소트
주연 : 브루스 윌리스(프랭크 모시스), 이병헌(한조배), 캐서린 제사존스(카자), 안소니 홉킨스(베일리), 존 말코비치(마빈 보그), 헬렌 미렌(빅토리아), 메리 루이스 파커(사라 로스)
조연 : 닐 맥도프(잭 호튼), 트리스탄 D. 랠라(밴스)
새로운 인물 '한조배(이병헌)'의 등장
레드 더 레전드에서 무엇보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가장 눈여겨 보게 되는 점은 바로 새로운 매력적인 캐릭터 '한조배(이병헌)'의 등장입니다. 한조배는 처음에는 팀 레드는 없애기 위해 청부를 받게 되지만 무언가 모시스와 잘 맞는 부분도 많아 보입니다. 그만큼 흘러가는 이야기도 재미있고 이병헌과 브루스 윌리스와의 연기 케미도 부자연스럽지 않고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영화에서 함께 펼친 액션과 유머는 영화를 보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세계의 많은 관객들에게도 두 배우의 연기는 수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조배의 액션성이 특히나 강조된 영화 레드2 더 레전드였는데요. 근육질의 몸매를 다듬어 나와 한껏 보는 매력까지 발산해준 이병헌은 정말 날카롭고 거칠면서도 스마트한 특수요원으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RED2, 더욱 강해진 액션과 초호화 캐스팅
이번 작에서는 헐리우드의 레전드 명배우인 안소니 홉킨스(베일리)와 세련된 이미지로 유명했던 캐서린 제타 존스(카자)까지 합류하였습니다. 이미 초특급 배우들이 캐스팅 된 전작이 이어져 왔기에 다소 정신이 없을 수도 있었지만, 그런것 없이 모든 캐릭터들이 적절한 개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잘 끌어주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제 역할을 다해주는 출연진만 보아도 볼거리가 너무나 풍성합니다. 다만 굳이 흠을 얘기해보자면, 조연급 악역으로 나왔던 닐 맥도프(잭 호튼 역) 배우의 카리스마가 좀더 강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악의 주축을 이끌어가는 인물인데 무언가 부자연스럽고 약한 모습의 이미지만 남은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어쩌면 기존 주연 배우들의 아성과 역량이 너무 뛰어나서 그런 느낌을 받게 된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이상의 속편을 기다리며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많이 공감하시겠지만, 이런 류의 유쾌통쾌하고 볼거리 많은 영화들이 많이 나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인 요원으로 등장한 한조배(이병헌)의 이야기도 더 듣고 싶고, 프랭크 모시스(브루스 윌리스)가 팀 더 레드의 이야기를 좀더 극적으로 마무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래도 이야기와 출연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더 레드는 원래 DC 코믹스가 원작입니다. 그래서 영화 중간중간에도 코믹스 화면이 오버랩 되어 보여지곤 합니다. 코믹스나 웹툰 작품들이 그렇듯이 기발함이 생명인 작품인데 명배우 들의 열연으로 충분히 성과를 보여준것 같은 작품입니다. 이병헌의 역할 또한 너무 멋졌습니다. 즐겁게 잘 본 영화인데, 브루스 윌리스 건강악화설로 추후 활동이 미지수(2022년 은퇴 발표)이고 더레드 영화의 속편에 관한 이야기도 현재로는 나온게 없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우리 배우들이 세계로 나가서 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