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녀는 100% 뤽 베송 바이오펑크 영화 '루시(Lucy, 2014)'
영화 '루시(Lucy, 2014)'는 '뤽 베송' 감독이 2014년 만든 프랑스 영화입니다.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과 함께 우리나라의 인기 대배우인 '최민식'까지 가세하여 화려한 연기력의 배우진들이 출연하였습니다.
'인간의 뇌를 100% 활용하였을 때, 과연 그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를 표현한 흥미로운 소재의 액션 스릴러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스칼렛 요한슨'이 우연한 계기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약물을 복용하게 되어 초능력적인 모습을 연기합니다. 상대 악역으로는 뤽 베송이 직접 초이스 한 배우 '최민식'이 캐스팅되어 범죄조직의 보스 역할로 출연합니다. 국적도 한국인인 보스 역할이어서 할리우드 배우들과의 연기지만 최민식의 연기가 한국어 대사로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상투적인 마피아 보스 같은 모습보다는 현대적인 해석의 한국식 누아르 연기를 보여주는 최민식입니다.)
호기심 가는 소재들을 답답하지 않게 풀어나가는 화끈하고 시원한 영화 '루시'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독 및 출연진
감독 뤽 베송
주연 스칼렛 요한슨(루시), 최민식(미스터장), 모건 프리먼(노먼), 애널리 팁튼(캐롤라인)
루시, 그녀의 감각이 깨어난다
평범하게 살던 그녀 '루시(스칼렛 요한슨)'은 어느 날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자친구에게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방을 호텔의 '미스터장(최민식)'에게 건네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그녀는 왠지 탐탁지 않아 거절하고 싶었지만, 남자친구의 과도한 부탁으로 이내 어쩔 수 없이 미스터장을 찾아갑니다.
루시가 가방을 미스터장에게 건네려는 과정에서 그녀의 남자친구를 미스터장의 부하들에게 살해를 당하게 됩니다. 거기다 루시는 가지고 갔던 가방을 열어 미스터장 앞에서 확인을 하게 됩니다. 그 가방의 내용물은 신종 성분의 마약으로 미스터장은 루시를 그 약의 운반책으로 이용하려 합니다. 루시의 뱃속에 그 약들을 집어넣고 운반하는 도중, 그녀의 몸속에서 약들이 흡수되어 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많은 양의 약들을 흡수해 버린 루시는 격렬한 경렬을 경험하고, 뇌 사용량 또한 늘어납니다. 점점 그녀의 능력을 비대해져서 자신의 신체 컨트롤뿐만 아니라, 타인의 신체까지 다룰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약의 능력이 신통하긴 해도, 완벽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루시가 비행기 안 헤서 40%까지 뇌 사용량이 열렸을 때, 더 증폭시키기 위한 필요한 원동력이 되는 약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신체의 능력을 계속 개방시켜 주는 약이지만, 한번 부족하기 시작하면 얼굴과 피부가 사라지고, 신체 전부가 무너져 내립니다. 어쩔 수 없이 루시는 계속 여분의 약을 흡수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루시의 능력을 노리는 미스터장과 그의 부하들은 그녀를 제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리 해도 능력이 계속 증폭되고 있는 루시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어느덧 루시는 뇌의 사용량이 80%까지 도달하였습니다. 사방의 에너지와 물질들을 흡수하고 컴퓨터까지 재구성해버리는 능력을 구사합니다. 영화의 종반부에는 결국 100% 능력을 발휘하는데, 이제 루시는 정말 어느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인간 신체의 리미트리스, 영화 '루시(Luvy)' 감상포인트
'인간의 뇌와 신체의 한계점은 어디까지인가?'를 다룬 점에 있어서는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영화 '리미트리스'와 많이 닮아있는 '루시'입니다. 두 영화의 주인공 모두 우연히 얻게 된 약을 복용하게 되고,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인체의 능력을 초월한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약을 충분히 가지고 있을 때는 상관이 없지만, 약이 부족해지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거의 죽음 직전 상태까지로 간다는 설정까지도 비슷합니다. 액션성에 있어서는 '루시'가 더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두 영화를 비교하며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앞서 제작된 영화들에서도 비슷한 주제를 다룬 적은 있었지만, 비슷한 형태의 최근작인 '루시'는 역시나 거장 '뤽 베송'의 손을 거쳐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연출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블랙위도우'로 마블 주연 캐릭터 배우로 우뚝 선 '스칼렛 요한슨', 노익장 연기파 배우 '모건 프리먼', 그리고 한국 연기의 자존심 '최민식'이 함께 하는 볼거리가 많은 쉴 틈 없이 재미있는 영화 '루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