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 있는 유괘한 로맨틱 SF 영화 뤽 베송의 '제5원소(The Fifth Element, 1997)'
'제5원소(The Fifth Element, 1997)'는 프랑스 감독 뤽 베송의 SF영화입니다. 물, 불, 흙, 공기라는 '제4원소설'의 가설인 '제5원소'를 모티브로 한 매우 유쾌한 블록버스터 SF 장르 작품입니다. 뉴욕과 이집트, 그리고 광활하고 아름다운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한, '선(밀라 요보비치)'과 '악(게리 올드만)'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원소들을 지키고 인류를 구하기 위한 '선'의 수호자 역할로 '브루스 윌리스'가 캐스팅되어 익살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디바 플라발라구나'의 가희 공연 장면이나, '루비 로드(크리스 터커)'의 과장스런 설정 연기 등 광활한 우주배경 말고도 특색있는 볼거리들이 상당히 많은 영화입니다. 유쾌한 장면들이 속도감 있게 흘러가기에 그 재미로 보는 이들은 눈을 뗄 수 없게 되며, 당시에는 없던 많이 앞서는 CG 연출로 감탄을 자아내는 요소들이 상당해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제5원소는 칸 영화제(1997) 개막작으로도 선정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어 꽤 괜찮은 흥행 수익을 올려주기도 했었습니다.
감독 및 출연진
감독 뤽 베송
주연 브루스 윌리스(코벤), 밀라 요보비치(리루), 게리 올드만(조르그)
조연 크리스 터커(루비 로드), 이안 홈(코넬리우스)
갑자기 떨어진 '제5원소', 시작된 모험
'코벤(브루스 윌리스)'은 왕년의 특수부대 출신으로 전투력이 상당했었던, 지금은 전역해서 택시를 몰고 있는 드라이버입니다. 이혼 후 마음에 드는 여성이 없어서 혼자 지내고 있던중, 어느 날 갑자기 그의 택시로 이상형 '리루(밀라 요보비치)'가 떨어지고 모험이 시작됩니다. 그녀는 경찰에 쫓기고 있습니다. 경찰은 코벤에게 리루를 넘기라고 명령하지만, 리루의 애원으로 코벤은 경찰들을 따돌리고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그녀를 보호합니다.
그녀에게 달린 지구의 운명
무작정 코벤에게 떨어진 그녀는 바로 복제인간 제5원소 '리루(밀라 요보비치)'. 경찰들과의 추격에서 그녀는 한 신부의 이름을 코벤에게 말하고 쓰러집니다. 코벤은 리루를 신부 '코넬리우스(이안 홈)'에게 데려가고, 제4원소(물, 불, 공기, 흙)에 제5원소가 합쳐져야만 절대 선이 구현되어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보호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4 원소 돌들 또한 300년 전 누군가에게 맡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원소들을 구하러 갑니다. 여기서 유명한 디바의 노래가 나오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너무나 특이한 외모의 디바와 그녀(?)가 부르는 측정불가능한 옥타브의 아름다운 곡은 제5원소에서는 빠질 수 없을 만큼 많이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 명장면입니다. 원소들은 디바가 보관하고 있었으며, 그 돌들을 차지하기 위한 악당 '조르그(게리 올드만)'와의 싸움이 벌어집니다. '리루'와 그녀를 지키기 위한 핸썸가이 '코벤', 그리고 그들을 쫓는 악당 '조르그'. 이들의 싸움은 어떻게 결판이 나게 될까요? 흥미진진한 영화 '제5원소'의 결말이 궁금해집니다.
속이 시원한 로맨스 SF 영화 '제5원소', 감상포인트
공상과학적인 요소들을 매우 감각적으로 다수 배치하여 많은 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한 영화 '제5원소'입니다. 다소 두서가 없는 배경과 인물의 설정이라는 소수의 평이 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 영화의 평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1997년 나온 제작이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아도 기발한 특수촬영과 다양한 새로운 요소들로 재미의 보장은 물론, 연출까지 매우 뛰어난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유머러스한 요소들도 적재적소에 여러 곳 배치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할 새가 없게 하여 줍니다. '루비 로드(크리스 터커)'라는 우스꽝스러운 등장인물의 등장 또한 분위기의 흐름이 처지지 않도록 아주 큰 임팩트를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외적으로 보면 당연한 공상과학 영화이지만, 알고 보면 결말까지 '사랑' 또한 깃들여 있는 영화입니다. 엔딩장면의 사랑의 결실이 이루어지는 장면은 새로운 시작임을 알림과 동시에 우리에게 무언가 뿌듯한 감동까지 주기에도 충분합니다. 그 감동들은 또한 매우 즐거워서 영화를 보고 나서도 한동안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가 있을 정도입니다.
영화의 스케일 또한 큰 편이라 SF의 환상적인 감동을 주는데 플러스 몫을 하고 있습니다. 광활한 우주를 넘나드는 모험의 묘사로 배경에 대한 신비로움을 더할 수 있게 하기에, 스펙터클하고 시원한 감동을 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기분 좋게 잘 만든, 속이 뻥뻥 뚫리는 잘 짜인 로맨틱 SF 명작 영화 '제5원소'였습니다.